​박인비, ‘1박2일’ 8차 연장 끝에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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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4-03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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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연합뉴스 제공]

‘골프여제’ 박인비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1박2일간 ‘연장 명승부’를 펼쳤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8차 연장까지 끝에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에게 졌다.

2013년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박인비는 2015년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 이후 2년 8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 7승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 중이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전날 린드베리, 재미교포 제니퍼 송과 연장전에 돌입한 바 있다. 2일 4차 연장까지 펼쳤지만 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박인비와 린드베리는 3일 ‘1박2일’ 연장 승부를 이어갔다.

2010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약한 린드베리는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다. 린드베리는 우승 상금 42만 달러(약 4억4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린드베리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메이저대회에 우승하고 싶다는 큰 꿈을 꿨었는데 현실이 됐다”며 “부모님은 내가 골프를 하는 이유의 전부다. 골프장에서 지켜보시는 가운데 우승을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2일 째 연장전에서도 두 선수는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10번(파4), 17번(파3), 18번(파5) 홀을 돌며 이어진 5∼7차 연장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선수의 승패는 10번 홀로 돌아와 열린 8차 연장에서 갈렸다.

린드베리가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했고, 박인비가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며 우승자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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