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SK하이닉스 박성욱 재선임···"기술​·제품 본원적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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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3-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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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70회 주주총회'에서 박성욱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이에 따라 박 부회장은 2021년까지 3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된다. 그는 지난 2013년 대표이사로 취임해 5년간 SK하이닉스를 이끌며 지난해 매출 30조, 영업이익 13조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이닉스는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70회 주주총회'에서 박 부회장의 사내이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박 부회장은 기술과 제품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급변하는 IT(정보기술) 산업 환경 속에서도 지속 성장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갈 것을 약속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세계 경제는 지정학적 불안감이 높아지고 저금리 시대가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지속됐다"며 "반면 IT 업계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등 제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저장·처리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 고객으로부터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며 "반면 높아지는 공정 난이도와 투자 부담의 증가로 업계 공급 증가가 제한되는 상황이 지속돼 메모리 시장은 전례 없는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기술과 제품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SK하이닉스만의 차별화된 성장기반을 다지겠다"며 "창의적이고 과감한 시도를 통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겠으며, 연구개발에서 양산까지 최적화된 프로세스와 선순환적 협업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급성장하는 고부가가치 메모리 시장에 대응해, D램의 경우 고성능·고용량의 서버 D램 제품 공급을 확대했고, 차세대 10나노급 제품 양산준비와 HBM(고대역폭메모리)2 제품 개발을 마쳤다. 

낸드의 경우에는 3D 제품 전환을 가속화해 솔루션 제품 판매 비중을 높였고, 72단 제품 개발을 완료해 선두 업체와의 기술격차를 줄여 나가고 있다.

박 부회장은 올해 메모리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향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메모리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청주 신규 M15 공장 건설과 중국 우시 공장 확장을 동시에 진행해 생산 인프라를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송호근 서울대 교수, 조현재 광주대 교수, 윤태화 가천대 교수 등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아울러 이석희 사업총괄 사장에 7953주의 스톡옵션 부여 승인과 정태성 낸드 개발사업총괄 사장에 7747주의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분 승인 안건 등이 통과됐다. 이사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20억원으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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