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숙련기술자, 2022년까지 연 100여명 육성...'대한민국 명장'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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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8-03-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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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술인도 '대한민국 명장' 자격 부여

  • 한국폴리텍대학, 융합형 기술훈련 과정 확대

연령별 산업기술인력 비중 변화 (’14~’16)[자료=고용노동부]


정부가 일본 '초밥왕' 같은 거장, 우수숙련기술자들을 대거 육성한다.

2022년까지 연간 100여명의 우수숙련기술자 육성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대한민국 명장도 확대 추진한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숙련기술 장려 기본계획'(2018~2022년)을 고용정책심의회에서 심의·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최근 숙련된 기술을 가진 근로자, 한국을 대표하는 명장들 수가 급감하고 있다. 

우수숙련기술인의 경우 2015년 50명에서 지난해 47명으로 줄었고, 대한민국 명장은 같은 기간 18명에서 11명으로 감소했다.

연령대도 20~30대 젊은층은 줄고, 40~50대 중년층은 늘어나는 고령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덩달아 관련 예산도 2015년 120억원에서 2017년 98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고용부는 우수 숙련기술인 선정 인원을 2020년까지 연간 50명에서 100명 수준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기술자에게도 대한민국 명장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현재 명장으로 선정되면 일시 지원금이 지급되고, 해당 분야에서 계속 종사하면 연간 단위로 금전적 지원을 받는다.

우수 숙련기술인 육성을 위해 특허 등록비·상품화 연구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숙련기술인이 특성화고와 중소기업에서 기술을 전수하는 '산업현장 교수제'를 장려하고, 한국폴리텍대학이 운영하는 융합형 기술훈련 과정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특성화고 학과를 개편하고, 군(軍) 내 자격과정 운영을 확대해 장병들이 전역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숙련기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잡월드에 초·중학생용 체험관을 마련하고, 학부모 대상 '숙련기술 진로 설명회'를 수시로 열기로 했다.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참가 종목도 확대키로 했다.

숙련기술을 장려하기 위해 모범 기업 선정 및 홍보도 확대한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이번 계획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산업 발전의 주요 원동력인 숙련기술 분야 종사자의 지위 향상과 인력양성기반을 넓히는 내용을 담았다”며 “숙련기술 종사자들이 자신이 가진 기술과 실력만으로도 충분히 우대받을 수 있는 ‘실력중심사회’의 구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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