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미카미 유아 "사비로 앨범 제작"…日 걸그룹 허니팝, K팝 무대 향한 꿈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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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3-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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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허니팝콘(미카미 유아, 사쿠라 모코, 마츠다 미코)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테이라운지에서 열린 허니팝콘 첫번째 앨범 'Bibidi Bibidi Boo'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일본 걸그룹 허니팝콘(미카미 유아, 사쿠라 모코, 마츠다 미코)이 K팝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오로지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온 일본 소녀들의 열정이 ‘K팝 최초 일본인 걸그룹’이라는 역사를 시작한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스테이지라운지에서는 일본 3인조 걸그룹 허니팝콘의 데뷔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먼저 미카미 유아는 “아직 실감나지 않지만 즐겁다”며 “어제 밤 12시에 티저 비디오가 나왔다. 그래서 너무 떨려서 몇 번이나 본다고 잠을 설쳤다”고 설레는 국내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여기 계신 분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비비디바비디부’를 시작으로 ‘First Kiss’ ‘Pretty Lie’까지 3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허니팝콘 멤버들은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선을 빼앗았다. 타이틀곡 ‘비비디바비디부’는 생각과 소망이 실현되는 희망의 주문으로, 사랑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도하며 주문을 거는 소녀들의 풋풋한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팀 이름을 허니팝콘으로 짓게 된 이유에 대해 미카미 유아는 “테마파크와 유원지에서 모두 달콤한 팝콘을 먹는 것처럼 설렘이 가득한 그룹이 되고 싶기 때문에”라고 밝혔다.
 

허니팝콘 (미카미 유아-사쿠라 모코-마츠다 미코)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허니팝콘은 일본에서 아이돌로 활약했던 세 명의 일본 배우들로 구성된 걸그룹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걸그룹 SKE48 출신 미카미 유아와 함께 사쿠라 모코, 마츠다 미코가 팀을 이뤘다.

특히 팀의 중심이 되고 있는 미카미 유아는 자신의 사비를 들여 이번 앨범을 제작할 만큼 한국 데뷔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다. 그는 “많은 분들의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꼭 활동하고 싶었다. 제 꿈을 이루고 싶었다”며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한국 무대에 데뷔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유아는 “원래 K팝을 굉장히 좋아했다”며 “일본 데뷔보다 세계를 무대로 더 큰 꿈을 꾸기 위해서 한국에서 데뷔하고 싶단 생각을 했다. 특히 한국의 뮤직비디오들은 퀄리티가 정말 높아서 존경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멤버 마츠다 미코는 “최근에 좋아하는 여배우가 김유정 씨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 씨도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기도 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쿠라 모코는 “친구가 K팝을 좋아한다. 나 역시 K팝을 좋아한다”고 말했고, 미카미 유아는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를 좋아하면서 K팝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히며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 무대를 직접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걸그룹 허니팝콘(미카미 유아, 사쿠라 모코, 마츠다 미코)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테이라운지에서 열린 허니팝콘 첫번째 앨범 'Bibidi Bibidi Boo'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내 데뷔를 결정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터. 멤버 마츠다 미코는 “준비하는 동안에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차이가 있고 생각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반응이 있을 거라는 건 예상했다. 하지만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런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또 응원하시는 분들이 더 늘어나기 위해서라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미카미 유아는 “세 명 모두 일본에서 아이돌 활동했던 경험이 있다. K팝을 동경했던 마음이 컸다. 그리고 저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걸 정말 좋아한다. 처음엔 어려움이 있고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았던 일에 도전하는 걸 좋아해서 이번 활동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허니팝콘의 멤버 미카미 유아는 일본에서 AV배우로 활동 중이다. 때문에 국내에 데뷔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미카미 유아는 이와 관련해 “그 일 역시 진지하게 하고 있었던 일이다”라면서도 “지금은 허니팝콘 활동에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저희를 응원해주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하지만 지금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허니팝콘을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허니팝콘은 “이번 한 장의 앨범으로 끝내려는 생각은 없다. 여러 장애가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그걸 모두 극복해서 정말 멋진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따듯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계획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허니팝콘 멤버들은 K팝 무대 데뷔라는 꿈을 위해 달려왔고 마침내 그 꿈을 이뤘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다양한 무대를 통해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이들의 각오와 열정은 과연 국내 무대에서 통하게 될까. 이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허니팝콘은 이날 오후 6시 첫 번째 앨범 ‘비비디바비디부’를 공개한 뒤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걸그룹 허니팝콘(미카미 유아, 사쿠라 모코, 마츠다 미코)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테이라운지에서 열린 허니팝콘 첫번째 앨범 'Bibidi Bibidi Boo'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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