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노조 "자구계획 납득 못해"…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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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8-03-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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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노조가 지난 14일 상경해 청와대로 행진하는 모습. [사진 제공= 아주경제DB]


STX조선해양 노조가 사측의 자구계획에 반발,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19일 STX조선 노조는 노보를 통해 "노동자 생존권이 담보되지 않은 자구계획은 단호히 거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공식적인 자구계획을 확인한 결과, 희망퇴직과 아웃소싱 등 인적 구조조정이 포함돼 있다"며 "금융논리로 사람 자르기식 구조조정을 진행하겠다는 정부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도 고용이 담보되지 않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거부했어야 한다"며 "노조는 자구안에 대한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며, 강력한 투쟁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고강도 자구계획, 고부가가치 가스선 수주 등을 통한 회생 등 STX조선 처리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STX조선 노조는 오는 22·23일 부분 파업 이후에도 사측이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으면, 2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회생을 위해선 방도가 없다는 입장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아웃소싱을 우선 진행하고, 권고사직도 고려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수밖에 없는 현실로,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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