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성폭행 폭로' 김지은 씨, 허위사실 유포로 심각한 2차 피해 … 경찰에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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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규 기자
입력 2018-03-1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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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진=유대길 기자]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충남도 전 정무비서 김지은(33)씨 측이 심각한 '2차 피해'를 겪고 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김 씨의 법률 대응을 지원하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이하 전성협)는 16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김 씨가 겪은 2차 피해의 가해자를 찾아내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배복주 전성협 대표는 이와 관련 "허위사실이나 음해성 글들이 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김 씨는 현재 고소사건이 진행 중이어서 김 씨 대신 전성협이 이 사건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자 내 이름으로 고발장을 냈다"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이어 “피고발인은 특정하지 않았고, 수사에 필요한 자료는 모아서 제출했다”면서 “현재 김 씨의 2차 피해에 대해 증거를 수집하고 검토 중이다. 추가 고발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씨는 이달 12일 자신과 안 전 지사와의 관계, 자신의 가족 관계 등에 대한 허위 글이 온라인에 나돌면서 2차 피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자제를 호소하는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김 씨는 편지에서 "더는 악의적인 거짓 이야기가 유포되지 않게 도와달라. 나는 평범한 사람"이라며 "거짓 이야기들은 수사를 통해 충분히 바로 잡힐 것들이기에 두렵지 않다. 다만 가족들에 관한 허위정보는 만들지도, 유통하지도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당시 온라인상에선 김 씨의 아버지가 보수 정당의 당협위원장을 했다는 내용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김 씨의 과거 사진 등이 떠돌았다. 이에 대해 전성협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 허위정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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