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채용비리' 혐의 윤종규 KB금융 회장ㆍ인사담당자 자택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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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3-1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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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회장의 종손녀도 비리 의심 사례 포함

[사진=KB금융지주]

KB국민은행의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윤종규(사진) KB금융지주 회장과 인사 담당자들의 자택을 14일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14일 오전 10시께 KB금융지주 인사 담당자들의 자택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인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압수수색 대상에는 윤종규 회장 외에 임원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은행은 20명으로 된 'VIP 리스트'를 관리하며 최고 경영진의 친인척 등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확인한 국민은행의 채용비리 의심 사례는 3건. 특혜가 의심되는 3명에는 윤 회장의 종손녀도 있다.

윤 회장의 종손녀는 지난 2015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 300명 중 273등이었다. 하지만 2차 면접에서 경영지원그룹 부행장과 인력지원부 직원이 최고 등급을 줘 120명 중 4등으로 합격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지난 달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 수사관을 보내 윤종규 회장 사무실과 채용담당 부서 등 6곳에서 채용비리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인사 관련 서류와 윤종규 회장 등 결재라인에 속한 인사 담당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분석했다. 검찰은 부정 채용에 관여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6일 인사팀장 A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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