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선수 노로바이러스 감염, 다른 대회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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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2-2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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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관감염증 환자 7명…2002년부터 2014년까지 매해 많게는 57명까지 보고돼와

질병관리본부[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직전 인근 지역에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해 대규모 감염사태가 우려됐던 것과 달리 선수 감염은 역대 동계올림픽보다 낮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로바이러스감염병 대응 범부처 합동대책본부는 이번 제23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양성확진자 172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선수는 4명이라고 26일 밝혔다.

다른 장관감염증도 포함하면 총 7명인데, 이는 역대 동계올림픽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부터 2014년 소치 올림픽까지 매 올림픽마다 장관감염은 적게는 28명, 많게는 57명까지 보고됐다.

호흡기증상 환자는 26명이 발생했는데, 이 역시 이전 올림픽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지난 2014 소치 올림픽에서는 호흡기증상 환자만 159명이 발생했다.

리처드 버짓(Richard Budgett)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의무국장은 “IOC는 평창조직위원회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지난 2일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대회 운영에 지장을 끼치지 않도록 관리해왔다”며 “효과적인 대응 덕분에 상황을 잘 관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일 평창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식품의약품안전처·환경부·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로 구성된 범부처 합동대책본부를 설치했다.

합동대책본부는 숙박시설·음식점·소독시설 등에 대한 위생점검·관리 등 올림픽 기간 동안 감염병 확산방지 대책을 수립·시행했다. 특히 선수촌 등 올림픽 대회 개최장소에서는 음식점 조리종사자에 대한 전수 검사와 원재료 검수를 실시하고, 여러 시설에 대한 소독조치 등으로 추가 발생을 방지했다.

본부는 제12회 평창동계패럴림픽(’18.3.9~3.18) 기간 중에도 감염병 예방‧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질본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은 올림픽 기간 이전을 포함해 지난 25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총 3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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