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사건 15분만에 해결'…의정부경찰, 치매노인 가족품 돌려보낸 택시기사 감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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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18-02-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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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택 의정부경찰서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21일 서장실에서 치매노인을 발견해 실종사건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게 도운 개인택시기사 원모(59·사진 왼쪽)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경찰서 제공]


경기 의정부에서 택시기사가 길을 잃은 치매노인을 발견, 경찰에 인계해 실종사건이 '15분만'에 해결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서장 오상택)는 치매노인을 발견해 실종사건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게 도운 개인택시기사 원모(59)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오상택 서장은 지난 21일 서장실에서 원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고마움을 전했다.

원씨는 지난 1일 오전 10시 15분께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경전철 중앙역 인근에서 승차한 A(88·여)씨가 목적지도 말하지 않은 채 뒷좌석에 앉아 있는 모습에 치매환자라고 직감, 곧바로 지구대를 찾아 경찰에 A씨를 인계했다.

이후 A씨는 가족을 만나 무사히 귀가했고, 가족은 원씨에게 고마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집을 나와 발견될 때까지 3시 가량 길을 헤맨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들은 평소 치매를 앓고 있는 A씨가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겨 이날 오전 10시께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다.

원씨의 이같은 선행으로 실종신고 15분만에 사건이 해결됐다.

자치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치매노인의 실종사건을 조기에 해결한 셈이다.

오상택 서장은 "적극적인 관심으로 치매어르신을 신속히 가족에게 인계 할 수 있었다"며 "시민의 관심과 동참이 실종자 조기 발견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서장은 "실종 수색과 관련 경찰서에서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인 '의정부 사이렌'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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