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품은 윤동한 한국콜마 사장 "제약· 화장품 포트폴리오 1:1로 갈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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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02-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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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헬스케어 인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위한 과정

  • 기존 사업부문과 시너지 효과를 내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

[윤동한 한국콜마 사장 ]



"한국콜마의 화장품·제약·건기식(건강기능식품) 포트폴리오를 1:1:1로 갈 겁니다"

CJ헬스케어를 인수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21일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동한 회장은 "이번 인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과정이다"며 "CJ헬스케어는 영업과 마케팅이 잘 갖춰진데다 신약개발 면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인수 배경을 밝혔다.

한국콜마의 사업구조는 화장품(50%)·건강기능식품(25%)·제약(25%)으로 나눠져 있다. 한국콜마의 제약부문은 신약개발 보다 제네릭에 치우쳐 제약시장에서 성장시키기 한계가 있어 이를 보완해줄 CJ헬스케어를 인수했다는 게 윤 회장의 설명이다.한국콜마 제약사업 매출은 2000억원대로 5000억원대의 CJ헬스케어 인수하면서 매출 7000억원대 제약회사가 됐다.

CJ제일제당 자회사인 CJ헬스케어는 환자용 수액·간염 백신·복제약(제네릭)·신약개발 등 제약사업을 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수액 품목으로 국내 수액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CJ헬스케어 숙취해소 음료인 컨디션·헛개수도 업계 매출 점유율 1위다. CJ헬스케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815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15.85%를 기록했다.

한국콜마의 인수가는 1조 3100억원,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CJ헬스케어 직원을 전부 고용하겠다는 고용 보장을 약속하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윤 회장은 한국콜마를 경영하면서 "기업은 사람과 같이 가는 거다"고 강조해왔다. 한국코라는 이번 인수에서도 인의적인 고용조정은 없을 것이란 방침이다.

윤 회장이 오랜시간 제약회사에 몸담은 만큼 CJ헬스케어도 잘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 회장은 대웅제약에 입사해 16년간 근무하며 부사장까지 올랐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로 성공하면서 2002년 제약사업에도 뛰어들어 의약품 복제약(제네릭)을 만들었다.

한국콜마는 국내 최다 제네릭 의약품 허가를 보유하고 있어 CJ헬스케어가 보유하고 있는 수액, 개량신약, H&B 분야의 강점이 결합되면 경쟁력있는 라인업을 갖출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화장품 글로벌 ODM기업으로서의 기술력을 더해 더마톨로지(Dermatology), 코슈메티컬 영역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됐다. 윤 회장은 "CJ헬스케어는 한국콜마가 갖지 못한 강점을 갖고 있다"며 "기존 사업부문과 시너지 효과를 내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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