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 '미사리 경정장 혹한 날씨 비상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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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박재천 기자
입력 2018-02-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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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영하 10도를 오가는 혹한의 날씨에 미사리 경정장에 비상이 걸렸다.

경정 직원들과 선수들은 정상적인 경주 진행을 위해 수면이 결빙되지 않도록 밤낮 없는 쇄빙작업과 수면 결빙방지 작업에 돌입했다.

그 결과 경정은 지난 1월 3일 정상적으로 개장 할 수 있었지만 한파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기세를 더하면서 쇄빙작업과 결빙방지 작업에 한계가 찾아왔다.

급기야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달 25일 당초 예정된 경주를 미루고 경주수면이 경주운영에 적합한지 면밀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경주수면이 경주 운영에 적합하지 않아 경정은 임시 휴장기에 들어갔다.

휴장기간은 1월 25일부터 2월 22일까지로 2월 28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경정은 휴장기에 들어갔으나 직원들과 선수들의은경주 수면 확보 노력을 하느라 쉬지 않은 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주 수면을 방치할 경우, 경정장 수면 전체가 얼어버려 자칫 손쓸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정 직원들과 선수들은 이 추운 겨울날씨 속에서도 꽁꽁 언 경정장 얼음을 부수며 경주 수면 확보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경정 직원들과 선수들은 수년간 축척된 모터보트 조종술로 얼음을 밀어내는 기술과 바람이라는 자연의 힘을 이용, 얼음을 경주수면 밖으로 내보낸 뒤 펜스로 막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또  펜스 밖으로 밀려난 얼음은 포크레인과 트럭을 이용해 경정장 밖으로 옮기고 있다.

이처럼 경정 직원들은 요즘 밤낮으로 경정 재개장을 손꼽아 기다리는 경정 팬들을 위해 오늘도 힘차게 모터보트 레버를 당기며 수면확보작업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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