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에 밀린 석탄합리화 정책"…동해화력 무연탄 소비, "수입 110만톤·국산 10만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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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박범천 기자
입력 2018-02-1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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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정부 정책' 준수 촉구


강원 삼척 도계지역에서 생산되는 무연탄의 소비가 값싼 수입 유·무연탄에 밀려 소비가 감소하고 있어 지역사회가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는 1989년 석탄합리화 정책 이후 급격히 쇠퇴해 가는 강원도 탄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책으로 무연탄을 원료로하는 화력발전소를 건설해 해당지역의 경제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국제유가 급등 이후 연탄수요가 급증하면서 동해화력발전소 등은 값싼 발전용 무연탄을 연탄수요로 전환시켜 그 수요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이에 반해 도계지역에서 생산되는 유·무연탄은 값싼 수입산에 밀려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지역경제를 암울하게 하고 있다.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에 따라 동해시 구호동에 건설된 동해화력발전소는 1992년 국내 석탁산업 증진을 위해 국가정책으로 건설이 결정돼 99년 준공과 함께 2006년까지 국내 무연탄 전소발전소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2007년부터 수입 유·무연탄의 사용을 시작해 2016년에는 약 110만 톤의 유·무연탄을 사용했다. 반면, 국내 무연탄의 사용량은 약 10만톤에 불과해 탄광지역 경제활성화라는 건설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해당지역 주민들은 정부를 상대로 동해화력발전소가 탄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건설된 만큼 국내 무연탄 전소 발전소로 환원조치를 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동해화력의 건설 배경을 이해하고 있다며, 탄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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