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포항 4.6 지진, 주택피해 100여건…포항시, 두 달간 신고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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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18-02-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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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해실내체육관 이재민, 400명으로 늘어...지난해 11월 본진 당시 모습

포항 흥해실내체육관 이재민 대피소. [사진=최주호 기자]


지난 11일 오전 5시 3분 포항 북구에서 발생한 규모 4.6 지진으로 인해 주택피해 100여건, 흥해실내체육관 이재민이 40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경북 포항시는 북구 일대를 중심으로 여진에 따른 피해신고를 접수한 뒤 피해주민 보상 대책 마련에 들어간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여진으로 현재 주택피해 신고는 100여 건에 달한다. 접수 기간은 피해주민들의 불만을 없애기 위해 두 달 정도 최대한 늘려 받기로 했다. 따라서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피해 조사가 끝나면 규모 5.4 본진 때와 마찬가지로 소파 100만원, 반파 450만원, 전파 900만원을 지원한다. 단 이번에는 의연금 지원은 없다.

포항시 관계자는 "여진으로 대부분 경미한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하게 조사해 피해주택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에 마련한 이재민 대피소는 계속 운영한다. 여진 이후 흥해실내체육관에는 이재민이 늘어 현재 400여명이 대피해 있다.

포항시는 여진 이후 이재민이 늘어 급식을 계속하기로 함에 따라 여기저기서 급식차가 다시 불을 때고 있다. 자원봉사자도 100명가량이 순번을 정해 대피소 이곳저곳에서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포항시는 4.6 여진 발생 이후 대피소를 추가로 늘릴 계획을 세웠으나, 아직 흥해실내체육관에 여력이 충분해 추후 상황을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설 명절을 쇠러 가족, 친척 집으로 가는 이재민이 많을 것 같은데 상황을 봐서 대피소 운영, 급식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진이 발생한 단층구조 조사는 2017~2019년까지 3년간 국비 40억 원을 들여 지질자원연구원에서 포항·경주를 대상으로 중앙정부가 실시하며, 액상화 대비 지질 기반조사는 시비 10억 원을 들여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계속되는 지진으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땅속 단층 구조 등을 철저하게 조사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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