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텔레콤, 日 KDDI 숙박앱과 제휴... 글로벌 멤버십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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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입력 2018-01-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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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일본 이동통신 2위 사업자 KDDI가 운영하는 숙박예약 업체 ‘로코파트너스(LocoPartners)'와 업무제휴(MOU)를 체결해 글로벌 멤버십 서비스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최근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려는 SK텔레콤과 한국인 여행자를 고객으로 끌어들이려는 로코파트너스가 전략적으로 맞손을 잡은 것이다. 

30일 로코파트너스 관계자는 “한국 인구의 절반인 약 2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한국 최대 이동통신사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만족도가 높은 일본여행 상품을 SK텔레콤 고객에게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코파트너스는 전통 숙박시설인 료칸(旅館)의 숙박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럭스(Relux)' 앱을 운영하고 있다. 리럭스가 제공하는 숙박상품은 일본 국내 여행전문가가 추천하는 시설이 중심으로 소개돼 쾌적하고 만족도가 높은 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로코파트너스에 따르면, 숙박예약 앱 리럭스가 소개하는 숙박상품을 SK텔레콤 가입자에게 특별할인가로 우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인이 자주 찾는 료칸 6곳은 10% 할인을 제공하고, 그 외 료칸은 6% 일괄 할인된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4분의1이 한국인이다. 일본정부 관광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2869만명 중 한국인은 714만명에 달한다. 이 수치는 전년 대비 40.3% 늘어난 것으로, 한국인의 일본 관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로코파트너스는 지난해 3월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SK텔레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일본 관광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한국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로코파트너스 관계자는 “모회사인 KDDI가 SK텔레콤과 제휴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에 대해 매우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향후 SK텔레콤 고객을 대상으로 숙박 서비스를 꾸준히 늘려 나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으로 관광을 떠나는 한국인이 증가하면, 그만큼 해외 로밍 서비스 이용자도 늘어난다. SK텔레콤은 일본을 여행하는 가입자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T로밍 한·중·일 패스’의 데이터 제공량을 2배로 늘려 5일 동안 2GB까지 제공하고 있다. 로밍뿐만 아니라 일본 현지에서 할인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도 늘리고 있다.

SK텔레콤 고객은 일본 최대 전자제품 양판점 비쿠카메라(Bic camera)에서 생활가전제품 구입 시 추가로 7%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일본 전국 1만3000개 점포를 운영하는 로손(LAWSON)에서도 일부 제품 구입 시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일본 최대 드러그스토어 ‘마쓰모토기요시’에서도 SK텔레콤 가입자는 5%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해외를 방문하는 가입자가 늘면서 글로벌 멤버십 혜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멤버십을 본격화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 경쟁사와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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