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올림픽 움직임…선발대 왕래 마치고 본격 성공개최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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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8-01-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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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예술단·응원단 일정 마무리 단계…마식령 공동 훈련 준비도 막바지"

지난 26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북측 선발대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 등이 탄 버스가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스타디움 안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림픽 개막이 1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남북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28일 우리정부는 북한과 협력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라는데 뜻을 모은 이후 남북한선발대 왕래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전날 북한 선발대가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다. 이들은 서울을 비롯해 평창, 강릉을 방문해 북한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이 지낼 숙소와 경기시설, 공연장 등을 살펴봤다.

이 가운데 인제스피디움과 워커힐호텔이 각각 응원단, 태권도시범단의 숙소로 낙점된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앞서 북한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도 지난 21일부터 이틀에 걸려 서울과 강릉의 공연장을 둘러봤다.

이들을 이끈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은 남산 국립극장과 강릉아트센터를 둘러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며, 이 두 곳이 최종적으로 낙점됐다.

우리정부 관계자들도 북한을 방문해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남측 선발대는 금강산 합동문화공연과 마식령스키장 스키 공동훈련을 위해 금강산지구와 마식령스키장, 원산 갈마비행장 등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선발대를 통한 사전 점검을 마친 남북은 이번 주부터 평창올림픽 관련 행사의 막을 올린다.

남북스키선수들의 마식령 공동훈련으로 첫 포문을 연다. 북한 선수들의 참가가 결정된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스키 훈련을 남북이 1박 2일 일정으로 함께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 측에서는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아닌 국가대표 상비군이나 청소년 대표선수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강산 합동 문화공연도 큰 틀에서 합의를 마치고 세부적인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문화공연은 내달 4일 전후로 진행되며,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선보일 합동공연은 남북이 약 1시간씩 나눠 공연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또 삼지연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이 내달 6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한다. 이들은 오는 8일과 11일에는 각각 강릉아트센터와 남산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

아울러 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내달 7일 북한 응원단 230명과 태권도 시범단이 방남한다.

문화예술단을 제외한 고위급 대표단의 구성이나 방남 시기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올림픽 개막 직전에는 알려올 것으로 우리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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