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원화강세 영향…1월 소비자심리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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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8-01-2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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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제공]


고유가와 원화강세 등에 대한 부담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달째 내림세다.

기준값(2003년 1월∼2017년 12월)인 100은 여전히 웃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상승하고 엔저 등 환율 하락 영향이 경기에 부담을 줄 것으로 판단한 듯하다"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높은 수준이고 감소 폭도 전월보다 줄었기 때문에 추세적으로 꺾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지수 중 3개가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90으로 5포인트, 향후경기전망 CSI는 102로 3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생활형편전망 CSI도 1포인트 하락한 102였다.

현재생활형편 CSI(94), 소비지출전망 CSI(109)는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1포인트 상승한 105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1월(106) 이후 최고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93으로 9포인트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새 정부 일자리 대책에 대한 기대로 작년 6월 121까지 치솟았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반면, 임금수준전망 CSI는 4포인트 상승한 126으로,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를 찍었다.

한은 관계자는 "취업 시즌이 끝난 영향으로 취업기회전망 CSI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임금수준전망 CSI엔 최저임금 상승 영향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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