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거룩한무리 교주 임씨,돈 때문에 이 목사 살해?“비자금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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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1-2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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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 후 부인 목격자 나와

[사진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1108회 예고 영상 캡처]

2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사이비 종교인 거룩한무리 교주 임모씨가 이 목사의 돈을 노리고 이 목사를 살해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내용이 전개됐다.

이 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12일 오후 3시쯤 북한강변에서 83세 이 모 씨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 씨는 30여 년 동안 목사로 살아왔고 미국에선 이름이 상당히 알려진 목사였다. 이 목사의 부인은 당일 실종된 것으로 밝혀졌고 현재까지 생사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목사 부부는 거룩한무리 교주 임모씨가 “2014년 10월 16일 미국에서 전쟁이 난다. 청평에서 신도들과 모여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미국의 교회 등을 처분하고 한국으로 2014년 10월 18일 돌아왔다.

하지만 방송에 따르면 교주 임모씨의 지시로 이 목사의 딸은 이 목사 부부를 철저히 감시하고 통제했다. 이를 본 이 목사 아들은 거룩한무리에서 도망쳤다.

이 목사 아들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임 씨가 죽였을 것이다”라며 “아버지에게 비자금이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임 씨는 새롭게 세력을 구축하고 신도들을 모으는 와중이었는데 임씨의 과거를 폭로할 이 목사는 장애물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 거룩한무리 신자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임 씨와 이 목사 딸을 자살방조로 구속기소했다. 임 씨는 지난 2008년 신도를 현혹한 것으로 교단에서 제명당했다. 또한 이 목사 사망 전 ‘미국에서 전쟁난다’며 한 신도로부터 헌금 1억원을 받은 후 ‘전쟁이 나지 않았으니 1억원 돌려달라’는 신도 요구를 거부해 사기죄로 1년 복역했다.

또한 이 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 목사 사망 현장 인근에 있던 한 기도원 식당 직원은 “2018넌 1월 1일 이 목사 부인을 목격했다”고 말해 이 목사 부인이 살아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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