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검찰서 10시간 비공개 조사…혐의 대부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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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수 기자
입력 2017-12-1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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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에 대한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 새롭게 포착된 혐의와 관련해 검찰에 소환돼 10시간여 동안 비공개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10일 오전 10시 우 전 수석을 비공개로 소환해 오후 8시 10분까지 국가정보원의 과학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진보성향 교육감 뒷조사 의혹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개인 비리 및 국정농단 의혹 등으로 네 차례 특별검사·검찰 조사를 받은 우 전 수석은 이날도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대중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명자(73)씨가 지난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차기 회장에 내정된 뒤 우 전 수석의 민정수석실이 연합회 80여개 회원 단체의 정치성향 조사를 국정원에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 또한 작년 3월께 우 전 수석 당시 민정수석실이 조희연(61) 서울시교육감 등 진보성향 교육감의 개인 비위 의혹 등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는 국정원 관계자들의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침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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