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 “집배원 근무환경 반드시 풀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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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7-11-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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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초 근로시간 1시간 줄일 것…고 이길연 집배원 순직처리 적극 지원”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이 30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우정사업본부]


“우체국 집배원의 과로 문제 등 근무환경을 반드시 풀어내도록 하겠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30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강 본부장은 집배노동자 장시간 노동철폐 및 과로사·자살방지에 대한 개선 의지를 밝혔다.

강 본부장은 “지난 1여년동안 집배원 과로문제로 논란이 되어 왔으나, 현재는 조금씩 안전성을 갖추며 근로시간을 줄이고자 한다”면서 “1000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지금 추세라면 내년 초에는 집배원들의 근로시간을 1시간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현재 집배원의 오토바이 운영방식이 매우 위험하다”면서 “향후 1인승 전기차로 바꿔 배달과정의 안전도를 높일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적재용량도 35kg에서 150kg까지 늘어나게 돼 업무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본부장은 최근 사측 압박에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논란이 제기된 고(故) 이길연 집배원의 사건과 관련해서는 “향후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고인의 순직 처리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본부장은 “집배노동의 문제 풀고나면 그 다음단계로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될 수 있는 다양한 성장동력을 찾으려 한다”면서 “핀테크나 가상화폐, 인터넷 은행 등 접근할 수 있는게 많다. 하지만 우선 집배근로개선부터 전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1987년 행정고시 30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우정사업본부 안동우체국장, 정보통신부 기획총괄과장, 행정안전부 정보기반정책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옛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성과정책관,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경북지방우정청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10일 우정사업본부장으로 취임했다.

우본은 2018년까지 모든 집배원이 주당 52시간 이내로 근무할 수 있도록 체질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드론배달, 전기차 도입, 스마트우편함 등 물류혁신과 인터넷은행, 핀테크, 가상화폐 등 미래 금융 도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우본은 우정사업 자율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하여 정부조직 개편 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위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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