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뉴욕증시 감세폭 축소 고려에 하락…유럽은 카탈루냐 사태 속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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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7-10-3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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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세제개편안의 구체적 내용이 바뀔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소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45포인트(0.36%) 떨어진 23,348.7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8.24포인트(0.32%) 하락한 2,572.83로 장을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0포인트(0.03%) 떨어진 6,698.96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 이후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었던 세제개편안이 다소 변경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시장에 타격을 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공약이었던 법인세 축소는 올해 내내 증시 상승을 이끈 가장 큰 재료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35%인 법인세를 15%까지 낮추겠다고 공약했으나, 이후 20%로 다소 안을 수정해 제안했다. 그러나 이날 하원 세입위원회가 한 발 더 나아가 법인세율 축소를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세입위원회는 법인세를 내년에는 32%까지만 낮추며, 2022년까지 점진적으로 20% 수준까지로 낮추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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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폴 매너포트가 특검에 기소된다는 소식도 시장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매너포트의 기소로 트럼프 정부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경제지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1.0%(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8년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며, 시장 예상치인 0.8% 증가도 상회한 것이다. 허리케인 복구의 영향으로 여러 품목의 소비가 모두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기준금리 결정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이며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9월에 전월대비 0.4%, 전년 대비로는 1.6%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9월에 전월대비 0.1% 올랐으며, 전년에 비해서는 1.3% 상승했다.

30일 유럽 주요 증시는 스페인의 카탈루냐 분리독립 사태에 주목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3% 내린 7,487.81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09% 상승한 13,229.57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1% 하락한 5,493.63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럽 Stoxx 600 지수는 0.10% 올랐다. 스페인 정부가 카탈루냐 자치정부에 대한 직접통치를 개시하면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44%나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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