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빈 수협은행장 취임…"공적자금 조기 상환,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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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7-10-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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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h수협은행 제공]


6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Sh수협은행장 자리에 이동빈 전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이 올랐다.

이동빈 신임 행장은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Sh수협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우선 과제로 공적자금 조기 상환을 통해 수협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어업인 전체의 자긍심을 고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행장은 "수협은행은 지난날 IMF로 인해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는 아픔을 겪었고, 이로 인해 성장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1차적으로 재임기간 중 구체적인 상환계획을 마련하고 직원 공감대 형성 및 중앙회에서 추진하는 배당금 손금인정을 추진해 연평균 3000억원의 세전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2027년까지 총 1조1600억원의 공적자금을 상환해야 한다. 애초 내년부터 상환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786억원의 세전 당기순이익을 낸 데 힘입어 올해 3월 127억원의 공적자금을 처음으로 갚았다.

이 행장은 수협은행의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 추진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소매금융 강화를 위해서는 단순히 영업점이 많은 것으론 부족하므로 직원들이 PB, WM 등의 고부가가치 업무수행이 가능토록 전문성 배양을 병행하겠다"며 "쉽고 간편한 모바일 영업을 활성화해서 개인고객층을 확대하고 브랜드를 알리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리테일 영업 강화를 통해 현재 전체여신 중 30% 이하인 수협은행 소매금융 여신 비중을 시중은행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행장 선임에 3차 공모가 진행될 정도로 수협은행 안팎에서 외부 인사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그는 "중앙회와 은행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협동조합 은행장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겠다"며 "중앙회와 은행, 은행과 회원조합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협전체의 상생경영을 통해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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