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0명 중 1명이 부자" 중국본토 억만장자 10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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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7-09-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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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룬 부자보고서 발표…집값 상승과 신흥산업 발전으로 부자 급증

  • 빈부격차는 갈수록 악화…지니계수 5년만에 첫 상승

중국 도시별 부자 분포도[자료=후룬연구소(2017년기준)]



중국 본토에서 부자로 여겨지는 1000만 위안(약 17억2000만원) 이상 고액 자산가 수가 147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인 940명 중 1명꼴로 부자가 있다는 뜻이다.

중국의 부자 연구소인 후룬연구소가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 본토(홍콩, 마카오, 대만 제외)에서 1000만 위안 이상 고액 자산가 수가 147만명으로 전년보다 13만명(9.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600만 위안(약 10억3000만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 수는 362만명으로 전년보다 24만명(7.1%) 늘었다.

1억 위안(약 172억6000만원) 이상 자산가는 9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명(11.6%) 늘었다. 3000만 달러(약 340억원) 이상의 슈퍼리치는 6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7600명(13.3%) 늘었다.

중국의 연간 GDP 증가율보다 고액자산가가 더 빨리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집값 상승과 신흥산업 발전으로 중국 내 고액 자산가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 베이징에 600만 위안 이상, 1억 위안 이상, 3000만 달러 이상 고액 자산가가 가장 많이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만 위안 이상 자산가가 가장 많이 분포하는 곳은 광둥성이었다.

600만 위안 이상, 1000만 위안 이상 자산가 수가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도시는 상하이였다.

이 밖에 안후이성은 1억 위안 이상 고액 자산가가 전년 대비 17.7% 늘어나며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시짱자치구에서는 3000만 달러 이상 슈퍼리치 수가 전년 대비 33.3%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중국에 부자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빈부격차는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지니계수는 0.465를 나타내 전년도의 0.462보다 더 올라갔다. 양극화 척도인 지니계수가 상승한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지니계수가 0에 가까우면 소득 분배가 균등하게, 1에 가까우면 불균등하게 이뤄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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