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ACE 경영 통해 디지털뱅킹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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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7-08-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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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기술 은행업무 접목

  • -빠른 결정ㆍ고객우선에 최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사진=KB금융지주 제공]


KB금융은 디지털뱅킹에 더 속도를 내기 위해 고객층을 연령과 특성에 따라 세 부류로 세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선 모바일 사용이 익숙한 20~40대와 오프라인을 선호하는 50대 이상, 그리고 오프라인 세대지만 정보 습득력이 빠른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등이다. 새로운 소비 세력으로 주목받는 액티브 시니어는 은행업의 디지털화에도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는 게 KB금융의 분석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일정 수준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50대 이상의 고객들은 보다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모바일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이 같은 여러 부류의 고객을 모두 아우르기 위해서는 직원 재교육과 조직 재편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4월 KB국민은행 정기 조회사에서 "디지털과 모바일의 금융 혁명이 생각 이상으로 빨리 다가오고 있다"며 디지털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이 전사적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KB디지털 ACE 아카데미'가 대표적인 예다. ACE에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Cloud), 디지털생태계(Ecosystem)로 요약되는 디지털 기술을 모든 은행 업무에 접목해 금융 혁신의 '에이스'가 되자는 의미가 담겼다.

아카데미는 5단계 과정으로 구성됐다. 임직원들은 빅데이터, 코딩, 클라우드, 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의 디지털 커리큘럼을 학습하게 된다.

KB금융 내부의 이 같은 변화는 '고객 서비스 고도화'에 기반하고 있다. 또 ACE가 다른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A는 기민한(Agile), C는 고객(Customer), E는 효율적인(Efficient)의 뜻도 갖고 있다"며 "빠른 의사결정과 고객 우선의 서비스를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 재편의 경우 상반기 신설된 '디지털전략팀'이 대표적이다. 앞서 3월 미국 실리콘밸리를 직접 방문했던 윤 회장은 디지털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의 필요성을 느껴 이 팀을 꾸렸다.

지주의 시너지추진부 산하에 마련된 디지털전략팀은 그룹 및 계열사의 디지털 업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디지털화에 발맞춘 조직 개편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개인의 역량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인력 재배치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은행마다 운영·영업 방식이 있다"며 "KB금융의 도전과 성장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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