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채소값ㆍ피서지 물가 집중관리…계란생산 올 12월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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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7-07-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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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현상철 기자 =오는 12월 이후에나 계란생산량이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에서 벗어나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계란 수입은 내달 10일 이후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평년보다 50% 가까이 급등한 계란값이 추석 이전에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계란뿐 아니라 서민생활과 밀접한 외식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점검위원회를 신설하고, 하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 물가를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외식가격은 민·관 합동으로 점검위원회를 만들어 가격인상요인을 점검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계란수급동향 및 추가대응방안, 외식물가 현황 및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6월 생산량이 평년과 비교해 83%에 머문 계란은 올해 3월 다시 상승해 현재 한 판 소매가가 8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평년 대비 46%나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계란생산량이 12월 이후 평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가격 조기 안정과 폭염‧추석 등 불안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할당관세를 재적용하기로 했다.

할당관세 적용기간은 올해 12월까지다.

현재 계란 수입 가능국가는 태국‧호주‧네덜란드‧일본 등 8개국이다.

AI가 발생해 수입이 중단됐던 미국은 내달 10일 이후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내부절차가 빠르게 마무리되면 추석 이전에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자체‧관계기관 합동으로 사재기나 불량계란 유통 등 특별점검을 이달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추석 성수기 집중공급을 위해 농협 비축을 추진하고, 수입운송비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하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 물가도 집중 관리한다.

정부는 피서지 부당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지역물가 안정대책반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진행하는 한편, 피서지 물가안정을 위해 물가종합상황실을 가동한다.

전반적인 외식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합동 외식가격 점검위원회를 신설해 분기마다 인상요인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단체 등과 연계해 물가감시활동을 강화하고, 프랜차이즈 원가분석 결과 발표 등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시장질서 교란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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