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많지만 수익 적은 사업체↑…"영세 사업자일수록 더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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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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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15년 경제총조사 확정결과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줄어든 사업체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세 자영업자들의 영업이익률은 큰폭으로 떨어졌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경제총조사 확정결과'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전국 사업체 수는 387만4000개로 2010년에 비해 52만개(15.5%) 늘었다.

산업별 비중은 도·소매업 101만5000개(26.2%), 숙박·음식점 71만1000개(18.3%), 제조업 41만4000개(10.7%) 순으로 많았다.

2015년 총 연간 매출액은 5311조원으로 5년 전보다 979조원(22.6%) 증가했다. 제조업이 1694조원(31.9%)으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 1112조원(20.9%), 금융·보험 761조원(14.3%) 순으로 많았다. 세 산업의 매출은 전체의 67.2%를 차지했다.

총 영업이익은 349조원으로 5년 전보다 11조원 감소했다. 전체 매출 중 영업이익의 비율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2015년 6.6%였다. 5년 전과 비교하면 1.7%포인트(p) 빠졌다. 영

업이익률은 종업원수가 적은 영세 사업장이 많은 숙박·음식점(-9.0%p)과 제조업(-3.7%p)에서 많이 감소했다.

판매는 늘었지만 이익이 적은 '박리다매' 구조의 사업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89만명으로 5년 전보다 324만명(18.4%) 늘었다. 이가운데 제조업이 404만명(19.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업 313만명(15.0%), 숙박·음식점 212만명(10.1%) 순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300명 이상 사업체가 전체 매출액에 차지하는 비율은 3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49명이 24.5%, 100∼299명이 14.6% 순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4명 종사 사업체가 12.5%로 5년 전보다 5.2%포인트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5∼9명은 6.7%로 0.4%포인트 감소, 300명 이상 사업체는 6.0%로 3.0%포인트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1억원 미만 사업체가 33.3%로 가장 높았다. 1∼10억원 사업체는 10.7%, 300억원 이상이 6.2%였다.

소규모 사업체일수록 매출은 적지만 영업이익률이 높은 이유는 1인 기업이거나 무급으로 일하는 가족 종사자의 비율이 커 인건비가 낮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액을 조직형태별로 구분한 결과 회사법인이 75.3%로 가장 비중이 컸다. 개인사업체가 12.2%, 회사이외법인 12.1%, 비법인단체 0.4% 순이었다. 영업이익률은 개인사업체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2015년 15.0%로 5년 전보다 5.3%포인트 줄었다. 회사법인은 5.6%로 1.7%포인트, 회사이외법인은 4.2%로 0.1%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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