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테임즈에게 결승 투런포 허용…시즌 3패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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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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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에릭 테임즈에게 홈런을 허용한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KBO리그 출신'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에게 결승 홈런을 얻어맞고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오승환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와 홈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실점으로 4-6으로 패했고, 패전투수가 된 오승환은 시즌 3패(1승 15세이브)째를 안았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도 3.48로 올랐다.

오승환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올랜도 아르시아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헤수스 아길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에릭 소가드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테임즈를 넘지 못했다.

2사 1루에서 테임즈를 상대한 오승환은 스트라이크 2개를 먼저 잡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홈런을 얻어맞았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테임즈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투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테임즈는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며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도밍고 산타나를 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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