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바꾼 코스닥주 44곳… 과거 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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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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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코스닥주 40여곳이 올해 들어 이름을 바꿨다. 나쁜 이미지를 가리기 위한 사명변경도 많아 주의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가 올해 들어 한 곳도 이름을 바꾸지 않은 반면 코스닥에서 사명변경은 44곳에 달했다.

사유로는 '기업 이미지 제고'가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분할·합병'(13건), '영문표기변경'(4건), 기타(5건), '지주전환'(2건) 순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프로젠H&G와 비덴트, 스킨앤스킨,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최근 3년 동안 두 차례 이상 사명을 바꿨다.

에이프로젠H&G는 2015년 7월, 올해 1월 이름을 변경하면서 '사업다각화'를 이유로 댔다. 회사는 1분기 6억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2015~2016년에도 두 해 연속 적자가 났었다. 최대주주가 2015년 6월 이후에만 3차례 바뀌기도 했다.

비덴트는 세븐스타웍스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하기 직전인 3월 23일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는 감사의견을 받았다. 현재 주식거래가 정지돼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잦은 사명변경은 대부분 부정적인 신호에 해당한다"며 "재무적으로 문제가 있을 확률이 큰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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