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주년 맞이한 KPGA 선수권, 새로운 60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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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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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욱순이 12일 서울 양재 더 케이 호텔 서울에서 새롭게 공개 된 KPGA 선수권대회 트로피를 옆에 두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양재)=60년 전인 1958년 6월 12일 서울컨트리클럽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인 제1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선수권대회가 열렸다. 한국 골프의 살아 있는 역사인 KPGA 선수권대회가 6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과거 6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60년을 꿈꾸는 KPGA 선수권대회다.

KPGA는 12일 서울 양재 더 케이 호텔 서울에서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새로운 트로피와 엠블럼을 공개했다. 올해 KPGA 선수권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에이원 CC에서 펼쳐진다.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8월에 열리는 대회를 6월로 앞당겼다. 특히나 올해 대회 우승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CJ Cup’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60주년을 맞이한 KPGA 선수권은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1958년 9월부터 대회를 개최한 한국오픈보다도 3개월 빠르다. 지금까지 KPGA 선수권대회를 통해 수많은 스타들이 탄생했다.

KPGA는 60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트로피와 엠블럼을 새롭게 제작했다. 1회부터 59회 대회까지 59년간 같은 트로피가 주어졌는데, 6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트로피가 만들어졌다. 트로피는 지름 26cm, 높이 46cm이며 1940년 설립된 세계적인 제작 납품사인 호주의 플린실버가 제작했다. 과거와 미래를 모두 담은 작품이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 트로피는 6개의 컵받침에 12면이 있는데 이는 12명의 KPGA 창립회원을 의미한다. 바깥 컵의 실버 색상은 과거 60년을, 안쪽에 있는 컵의 금색은 미래 60년을 의미한다. 트로피의 가격은 1만8800 달러(약 2117만원)다.

트로피와 함께 엠블럼도 새롭게 만들어졌다. 엠블럼은 스윙과 스윙에 의해 공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스윙의 곡선에서 동기를 얻어 생생한 운동감을 표현했고, KPGA 선수권대회의 상징인 트로피를 스윙 안에 담아냈다. 또한 60주년을 맞이해 KPGA 선수권 1회 대회에 출전했던 프로 7명과 창립회원들을 초청해 핸드 프린팅, 위촉패 수여 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KPGA 선수권대회는 선수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1999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강욱순은 “선수라면 어떤 대회나 다 중요하다. 하지만 KPGA 선수권은 협회 선수만 출전한다. 선수들의 자존심이 담겨 있는 대회다. 과거 선수권에 출전하면 마음가짐이 다른 대회와는 달랐다”고 회상했다. 지난해 4관왕을 차지한 최진호는 “KPGA 선수로서 선수권 우승이 최종 목표라고 생각한다. 아직 개인적으로 우승을 하지 못했다. 에이원 CC는 정돈이 잘 된 골프장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우승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KPGA 협회 역시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양휘부 KPGA 회장은 “새롭게 제작된 KPGA 선수권대회의 엠블럼과 우승 트로피는 과거의 명성을 잇고, 또 다른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며 “KPGA의 새로운 도약을 확신한다. 어떻게 하면 KPGA를 세계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아시안 투어, 유러피언 투어와 함께 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아직 KPGA 투어 순위가 낮은 것이 현실이다. KPGA 투어에서 잘 하면, 다른 투어에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며 새로운 60년을 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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