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5차전 연장 끝에 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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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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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사진=KLPGA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125개 대회 만에 감격적인 첫 우승을 달성했던 김지현(26)이 5차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김지현은 11일 제주도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파72·6527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김지현은 이정은6(21)과 5차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승리하며,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김지현은 지난 4월 열린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거뒀다.

2006년 프로에 데뷔했고 2010년부터 정규투어에서 뛴 김지현은 어렵게 첫 우승을 거둔 후 치른 6번째 대회만에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지현과 지난해 신인왕 이정은은 18번홀에서 열린 연장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4차 연장에서 이정은은 정교한 세컨샷을 기록하며 버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버디 버팅이 홀 왼쪽을 살짝 벗어나며 경기를 끝낼 기회를 놓쳤다. 위기 뒤 기회가 찾아왔다. 5차 연장에서 김지현이 버디 버팅을 했지만, 오른쪽 홀을 살짝 벗어났다. 두 선수가 모두 버디 퍼팅을 놓친 가운데, 우승자는 파 퍼팅으로 가려졌다. 이정은이 파 퍼팅을 놓치며 김지현이 5차 연장 끝에 활짝 웃었다. 김해림(28)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KLPGA투어에서 2승자다.

1번홀(파4) 5번홀(파5) 9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김지현은 10번홀(파5)과 11번홀(파4),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지난주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김지현2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3위를 차지했으며, 최가람이 12언더파로 4위, 이소영과 고진영이 11언더파로 공동 5위, 김해림이 10언더파로 7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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