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18번홀 뒤집기 ‘짜릿한 통산 3승’…복귀전 치른 장하나는 ‘9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6-04 18: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김지현. 사진=KLPGA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김지현(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7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현은 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28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지현은 공동 2위인 김현수(25)와 김예진(22)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개인 통산 3승째. 김지현은 2012년 9월 LIG 손해보험 클래식에서 첫 승, 2013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정상에 오른 뒤 3년 10개월 만이다. 김지현은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과 함께 201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 자격도 획득했다. 특히 롯데 소속인 김지현은 자신의 소속사가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해 의미를 더했다.

김지현은 17번홀(파3)까지 김현수에게 1타 뒤진 2위였다. 김현수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타수를 잃지 않으면 우승이 유력한 상황. 하지만 김현수는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며 위기를 맞은 뒤 5m 파 퍼트가 빗나가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반면 김지현은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김지현은 마지막 짧은 버디 퍼팅을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고, 다음 조에서 김예진의 이글 퍼트가 빗나가 김지현의 우승이 확정됐다.

 

[김지현과 캐디로 나선 아버지 김재중씨. 사진=KLPGA 제공]


김지현은 경기를 마친 뒤 “기다려왔던 4년만의 우승이라 정말 기쁘다. 아버지와 함께 이뤄낸 우승인 것 같아 더욱 기쁘고 효도한 것 같다”며 “아버지가 이번 대회 때 아프셔서 굉장히 컨디션이 안 좋으셨다. 병원 가서 링거를 맞을 정도였는데 ‘이 골프가 뭐라고 딸이 아버지를 이렇게 힘들게 하나’라는 생각에 이번 대회 결과가 어떻든 아버지에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우승이라는 결과를 낳게 돼서 마음의 짐을 던 기분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LPGA 투어를 반납하고 이번 대회에서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른 장하나(25)는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내 고진영(22)과 함께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쳐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장하나는 전날 2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까지 올라 우승을 노렸으나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흔들리며 1타를 잃어 우승과 멀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