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검찰의 많은 의혹 제기로 내가 괴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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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5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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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법정에서 "검찰이 너무 많은 의혹을 제기해서 내가 괴물이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 심리로 최씨와 이대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의 공판이 진행됐다. 최 씨는 이날 피고인 신문을 받으며 이같이 말했다.

박영수 특검팀이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의 영향력을 이용하려 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최씨는 "그러려면 더 위에 있는 사람한테 했을 것"이라며 "그런 식으로 사람을 몰아가지 말라"고 답했다.

최씨는 정씨의 입학·학사 특혜를 위해 김 전 차관과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게 청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특검팀이 정씨가 고교 재학시절 부정한 방법으로 봉사활동 점수를 받았다는 의혹을 언급하자 최씨는 "어린 학생을 자꾸 공범으로 몰지 말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재판부는 25일 이대 체육과학부 이원준 학부장과 이경옥 교수의 피고인 신문과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이어 31일에는 최 전 총장과 최씨, 남궁 전 처장의 결심 공판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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