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만큼 빛난’ 김시우, 비행기는 ‘일반석’ 기부는 ‘2억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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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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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일반석에서 옆자리 승객과 기념촬영한 김시우. 사진=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국 골프의 희망’ 김시우(22)가 대한골프협회와 PGA 투어에 각각 1억원씩 기부한다.

김시우 측은 17일 소속사인 CJ를 통해 “대한골프협회에 1억원, PGA 투어에 1억원을 각각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시우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에서 마감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189만 달러(약 21억원)를 손에 쥐었다.

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 이후 김시우의 통 큰 행보는 화끈했다. 우승상금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선뜻 내놓은 것. 아마추어 시절 자신이 꿈을 키우던 대한골프협회와 현재 자신이 활동하는 PGA에 기부하면서 꿈나무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토록 했다.

김시우의 이번 기부가 더 빛난 것은 대회를 마친 직후 화제가 된 비행기 일반석 탑승 때문이다. 김시우는 대회를 마친 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향하는 비행기 좌석을 일반석으로 이용했고, 동승했던 승객들이 김시우를 알아보고 SNS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려 ‘우승에도 겸손한 선수’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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