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벌써 ‘6승’…이번엔 한국낭자 누구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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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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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성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10개 대회 가운데 절반이 넘는 6승.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의 놀라운 성적표다. 6명의 한국 선수가 돌아가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역대 최다승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이번엔 누구 차례일까.

LPGA 투어는 올 시즌 총 34개 대회에서 약 30%인 10개 대회를 소화했다. 이 중 6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우승컵을 쓸어 담았다.

더 놀라운 것은 특정선수의 다승이 아닌 6명의 한국 선수가 골고루 우승컵을 들었다는 것. 한국 선수들은 2월 호주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24)를 시작으로 양희영(28)이 혼다 타일랜드, 박인비(29)가 HSBC 챔피언스, 이미림(27)이 기아 클래식, 유소연(27)이 ANA 인스퍼레이션, 김세영((24)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차례로 정상에 올랐다. 현재 페이스라면 역대 한 시즌 최다승도 바라볼 수 있다. LPGA 투어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은 2015년 세운 15승이다. 이미 6승을 챙긴 태극낭자들은 15승을 훌쩍 넘어 20승 도전도 꿈이 아니다.

한국 선수들의 20승 전망이 나오는 근거 자료들도 넘쳐난다. 일단 우승 가능성을 품은 한국 선수들이 번호표를 뽑고 줄줄이 대기 중이다. 6승은 특정 선수에게 편중되지 않았다. 6명이 골고루 돌아가며 우승을 차지했다. 15승을 올린 2015년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있다. 당시에는 박인비가 5승, 김세영이 3승, 최나연이 2승 등 3명의 선수가 10승을 수확했다. 우승자들의 다승 가능성도 적지 않지만, 상위권을 맴돌며 아직 우승 신고를 못한 전인지(23), 박성현(24), 허미정(28), 최운정(27) 등도 우승을 호시탐탐 노린다.

올 시즌 상금랭킹에서도 잘 드러난다. 톱10에 무려 7명의 한국 선수들이 포진한다. 유소연이 88만5456달러(약 10억원)를 벌어 1위를 지키고 있고, 박인비(5위·49만9660달러) 김세영(6위·42만525달러) 이미림(7위·41만865달러) 전인지(8위·39만9694달러) 장하나(9위·35만9203달러) 양희영(10위·35만6538달러)이 뒤를 이었다. 10위권 밖에도 허미정(13위)과 박성현(14위)이 이름을 올렸다.

시즌 성적과 직결되는 평균타수는 더 놀랍다. 유소연(1위·68.57) 박인비(2위·69.25) 박성현(3위·69.33) 이미림(5위·69.37) 등 톱5 중 4명이 한국 선수들이다. 또 피니시율에서는 10위권 안에 무려 9명의 한국 선수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오는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윌리엄스버그 킹스밀 리조트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11번째 대회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7승 사냥에 나선다. 올 시즌 우승 신고를 하지 못한 지난해 ‘신인왕’ 전인지와 ‘슈퍼루키’ 박성현, 베테랑 허미정이 7번째 한국 선수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시즌 첫 다승자가 나올 수 있는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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