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 사의 표명"박근혜 관련 사건,임명권자 수사여서 인간적 고뇌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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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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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검찰총장 사의 표명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김수남 검찰총장이 11일 점심시간에 청사를 나서고 있다. 이후 김 총장은 대검찰청을 통해 "이제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출입기자단에 밝혔다. 2017.5.11 xyz@yna.co.kr/2017-05-11 14:38:05/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김수남(57,사법연수원 16기) 검찰총장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서 인간적인 고뇌가 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수남 검찰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을 통해 “이제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출입기자단에 사의 표명을 밝혔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사의 표명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여서 인간적인 고뇌가 컸으나, 오직 법과 원칙만을 생각하며 수사했다”며 “구속영장이 집행됐을 때 검찰총장직을 그만둘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사의 표명에 대해 “대선 관련 막중한 책무가 부여되어 있고, 대통령, 법무부장관이 모두 공석인 상황에서 총장직을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신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제 박 전 대통령 관련 수사도 마무리됐고, 대선도 무사히 종료되어 새 대통령이 취임하였으므로, 저의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돼 금일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김수남 총장은 지난 2015년 12월 2일 취임했다. 임기는 올해 12월 1일까지다.

김수남 검찰총장 사의 표명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개혁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고 검찰 조직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적폐 청산'을 기치로 내걸었다. 문재인 정부는 검찰을 주요 개혁 대상으로 조준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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