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대] 이낙연 총리 내정자 "막걸리 마셔가며 야당과 소통"…호남출신 언론인· 4선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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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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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후보자. [사진=연합]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10일 지명된 이낙연 전남지사가 10일 "막걸리라도 마셔가면서 야당 정치인과 틈나는 대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허물없이 정책의 차이에 관해 이야기하다 보면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내정자는 이어 "과거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 당 대변인을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저는 당시 같은 대통령 후보를 모셨던 처지여서 철학의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남출신인 이 내정자는 언론인·중진 국회의원 출신으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에 당선, 도백으로 도정을 이끌어왔다.

그는 전남 영광의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79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정치부 기자로 잔뼈가 굵었으며 도쿄특파원, 논설위원, 국제부장으로 근무하는 등 언론에서 21년간 재직했다.

정치부 기자 때 '동교동계'로 불리는 옛 민주당을 출입하면서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이어 2000년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고향인 함평·영광에서 출마해 여의도 진출에 성공했다.

2002년 대선 직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분당 때 이른바 '꼬마 민주당'에 남았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역풍에도 불구하고 당선되는 등 19대 국회까지 내리 4선을 했다.

초선 시절인 2001∼2002년 두 차례의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2002년 대선 때 선대위 대변인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 2007년 대선 과정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등 다섯 차례에 걸쳐 '당의 입'으로 발탁돼 '5선 대변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명(名) 대변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동경 특파원 때 쌓은 인맥을 발판으로 국회 한·일 의원연맹 수석부회장 등을 맡은 바 있다.

18대 국회에서 개헌 모임인 미래한국헌법연구회 공동 대표를 지내고 19대 국회에서도 개헌추진 의원 모임에 참여하는 등 개헌론자이기도 하다.

해학과 기지가 뛰어나며 날카로운 분석력과 기획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소 주변 관리가 엄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가족으로는 미술 교사 출신의 부인 김숙희씨와 1남.

△ 전남 영광(65) △ 광주제일고 △ 서울대 법대 △ 16·17·18·19대 국회의원 △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새천년민주당 대표비서실장·대변인·기획조정위원장·원내대표 △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 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 사무총장 △ 한·일의원 연맹 수석부회장 △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 전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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