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여론조사] 문재인 42.4%로 선두유지, 홍준표-안철수 공동 2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5-03 10: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유권자 10명 7명은 문재인 당선 예측

[자료=리얼미터 홈페이지]


장미대선을 7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2.4%로 선두를 유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8.4%P 상승한 18.6%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인 1일과 2일 이틀 동안 실시한 19대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문 후보는 2주 전 조사에 비해 1.4%P내린 42.4%를 기록했으나 2위와의 격차를 11.5%p에서 23.8%p로 배 이상 벌리며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는 8.4%p 상승한 18.6%로 4월초 주요 정당후보 확정 후 처음으로 안 후보와 공동 2위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13.7%p 하락한 18.6%로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며 홍 후보와 공동 2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수도권(4.4%→8.9%)과 20대(5.7%→16.2%), 진보층(5.7%→15.3%)에서 결집하며 3.1%p 상승한 7.3%로 최근의 강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1.7%p 오른 4.9%로 5% 선에 근접했는데, TK(2.6%→9.2%)와 30대(3.1%→7.1%)에서 상승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후보 1.7%, 부동층(없음·모름·무응답)이 6.5%로 집계됐다.

◆ 문재인 후보 TK제외 모든 지역에서 선두

문 후보는 서울(문 41.2%, 안 18.8%, 홍 16.9%)과 경기·인천(문 44.1%, 안 20.4%, 홍 13.8%), 충청권(문 48.1%, 홍 18.5%, 안 13.5%), PK(문 40.7%, 홍 27.5%, 안 13.5%), 호남(문 50.7%, 안 31.2%, 홍 5.3%) 등 TK(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보였다.

문 후보는 또 20대(문 41.7%, 심 16.2%, 안 15.0%)와 30대(문 63.4%, 안 11.4%, 유 7.1%), 40대(문 54.3%, 안 17.7%, 홍 11.2%), 50대(문 35.6%, 홍 26.2%, 안 17.7%), 진보층(문 54.6%, 안 19.0%, 심 15.3%)과 중도층(문 47.6%, 안 21.4%, 홍 13.2%)에서 선두를 기록했는데, 60대 이상에서는 안철수 후보를 밀어내고 2위로 상승했다.

홍 후보는 TK(홍 37.3%, 문 30.7%, 안 9.5%)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를 제치고 1위로 상승했고, 60대 이상(홍 36.7%, 안 27.9%, 문 23.5%)과 보수층(홍 57.0%, 문 13.9%, 안 11.7%)에서도 안 후보를 밀어내고 선두로 부상한 데 이어, PK에서는 안 후보에 앞선 2위, 50대(8.2%, 17·18일 조사)에서는 한 자릿수 지지율의 3위에서 20%대 중반으로 급등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2주 전 조사에서는 충청권과 TK, 5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2위 또는 3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유권자 10명 7명 문재인 당선 가능성 예측

이번 조사 결과 문 후보는 적극적인 투표층에서 선두를 유지했고,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70%가 대통령으로 선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는 문 후보가 45.6%, 홍 후보가 18.8%, 안 후보가 16.9%로, 문 후보가 40%대 중반을 넘어섰고,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제치고 박빙의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심상정 후보가 7.7%, 유승민 후보가 4.7%로 집계됐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2주 전 조사 대비 10.7%p 상승한 70.0%로, 유권자 10명 중 7명이 문 후보가 19대 대통령으로 선출될 것으로 전망했고, 홍 후보는 8.7%p 오른 13.5%로 2위, 안철수 후보는 20.7%p 급락한 8.7%로 조사됐다. 이어 유승민 후보가 0.9%, 심상정 후보가 0.7%를 기록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조사에서는 문 후보 89.5%, 홍 후보 84%, 안후보 80.2%, 유 후보 67.4%, 심 후보 62.5%로 나타났다.

현재의 지지후보를 5월 9일 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까지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핵심 지지층은 문 후보가 89.5%로 가장 높았고, 홍 후보가 84%로 2위, 안 후보가 80.2%로 3위, 유 후보가 67.4%로 4위, 심 후보가 62.5%로 마지막 5위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문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안정적인 반면, 심 후보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지지율 변화가 상대적으로 클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 TV토론 최대 수혜자는 심상정 후보

5차례에 걸쳐 실시된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후보는 심 후보였고 유 후보와 홍 후보의 순이었다.

TV토론의 지지후보 선택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 결과,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40.5%,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이 54.0%로, 이번 19대 대선후보 TV토론의 영향력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V토론 때문에 다른 후보로 교체했다는 응답이 12.7%,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다가 TV토론 때문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게 되었다는 응답이 5.4%로, TV토론으로 인해 새로운 후보를 지지하게 된 경우는 유권자 5명 중 1명에 이르는 18.1%로 조사됐다. 이는 이번 TV토론이 새로운 후보의 선택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 것을 보여준다.

대선후보별로 보면, 다른 후보를 지지하거나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다가 TV토론 때문에 심 후보를 지지하게 되었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현재의 심 후보 지지층의 절반 이상인 50.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 후보 46.9%, 홍 후보 20.1% 순으로 조사됐다.

즉, 새로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 TV토론의 이득을 많이 본 후보는 순서대로 심 후보, 유 후보, 홍 후보로 볼 수 있다.

이번 CBS 의뢰 조사는 2017년 5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7,54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16명이 응답을 완료, 13.5%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51%), 무선(29%)·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과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DB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4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