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라인’ 타고 상승세...인천·시흥·평택·서산 아파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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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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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송도 1분기 아파트값 5.2%↑...GTX 개통과 복합문화시설 조성 예정

  • 연말까지 인천 송도·논현 9000여가구, 시흥·평택 1만7000여가구 등 분양 앞둬

서해안벨트 주요 분양 물량.[표=각사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해안 지역의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인천 송도·논현과 경기 시흥·평택시, 충남 서산시 등 서해안과 맞닿은 지역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17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인천 논현지구가 위치한 남동구의 올해 1분기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3.3㎡당 84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812만원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4.4% 상승한 것이다. 송도가 위치한 연수구도 같은 기간 1010만원으로 전년 동기 960만원보다 5.2% 올랐다.

인천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개발 호재가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청라호수공원 인근에 들어서는 복합시설 ‘시티타워’와 신세계 스타필드·하나금융타운·도시첨단산업단지(IHP) 등이 인근에 위치하게 된다.

교통망도 함께 확장될 예정이다. 송도와 서울 청량리를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예정돼 있으며, 오는 12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도 문을 연다.

경기도에선 평택시의 올해 1분기 아파트 평균 매맷값이 3.3㎡당 706만원으로 1년 전보다 2.9% 상승했다. 시흥시도 전년 동기 대비 6.9% 오른 822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도 전체 평균 상승률인 5.1%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들 지역에선 내년 개통 예정된 소사~원시선과 김포도시철도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 주민들은 소사~원시선을 통해 부천에서 안산 원시동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고, 김포도시철도 이용 시 한강신도시에서 지하철 5·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움직일 수 있다. 

충남에서는 서산시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서산의 올해 1분기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3.3㎡당 568만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충남 평균 상승률인 0.5%에 비해 눈에 띄게 올랐다.

서산에선 서해선 복선전철과 대산 석유단지 확장,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등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 이달 서산에 입주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10여개와 400여개에 이른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서해안 라인은 서울과의 접근성 높고 지역별로 각종 개발 호재가 이어져 유입 인구와 평균 매맷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산업단지와 교통망 등 인프라가 자리잡으면서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안 라인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들도 각종 호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송도와 논현지구에는 연말까지 8개 단지, 총 9143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대우건설은 내달 남동구 논현동에서 '인천 논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도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 센토피아 더샵’을 공급한다.

경기도 시흥과 평택에서는 18개 단지, 총 1만744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제일건설은 6월 시흥시 계수동 은계지구에서 ‘시흥 은계지구 제일풍경채’ 429가구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평택시 동삭지구에서 ‘동삭 센토피아 더샵’을 분양한다.

충남 서산에서는 하반기 1848가구가 공급된다. 중흥건설은 10월 예천동에서 ‘서산 예천2지구 중흥S-클래스 1차’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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