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오페라단의 팔리아치&외투,적나라한 서민들의 치정살인 전개로 관객들 시선 사로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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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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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4월 6-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된 국립 오페라단의 팔리아치&외투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팔리아치&외투가 공연 시간은 총 150분으로 국립 오페라단의 올해 첫 작품이다.

오페라 팔리아치&외투는 베리스모 오페라의 루제로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1892)와 지아코모 푸치니의 '외투'(1918)를 엮은 작품이다. 베리스모 오페라란, '진짜, 정말' 을 뜻하는 이태리어의 Vero에서 어원을 가져온 Verismo, 즉 사실주의 오페라를 의미한다. 일반적인 오페라는 왕족, 귀족 등을 소재로 한 반면 베리스모 오페라는 서민들의 가난, 치정, 살인, 배신, 음모에 대한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다. 낭만주의 오페라에서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의상과 화려한 무대와 극명히 대조된다.

오페라의 시작은 레온카발로의 액자 극으로 유명한 '팔리아치'이다. 작은 유랑극단 단장 카니오가 아내 넷다의 치정을 알게된다. 카니오는 치정을 안 뒤 무대에 올랐다가 자신과 같은 상황에 놓인 역할에 빠져들어 현실과 극의 상황을 혼돈한 뒤 이성을 잃고 아내인 넷다와 내연남 실비오를 죽인다.

팔리아치 무대가 끝난 후 푸치니의 '외투' 가 시작된다. 푸치니의 외투도 팔리아치와 같은 치정극이다. 세느 강변의 거룻배에 사는 부부를 둘러싼 드라마다. 아이의 죽음, 아내의 외도, 남편의 살인이 모두 담겨있다. 거룻배의 선장 미켈레는 아내가 자신을 돕던 젊은 인부 루이지와 사랑에 빠진 것을 알고는 루이지를 살해하며 오페라는 끝난다.

주요 출연진은 '넷다'와 '조르젯타' 역은 임세경과 사이요아 에르난데스 이, '카니오'와 '루이지' 역은 칼 태너와 루벤스 펠리차리가 맡았다. 연주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타, 그란데 오페라 합창단, CBS 소년소녀합창단이 연주했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유진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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