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부산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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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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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음피해 대책, 신활주로 확장 등은 추가 요구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가운데, 10일 서병수 부산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환영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이채열 기자]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10일 국토교통부는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이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은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이 0.94로 나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경제성과 정책적·지역균형발전적 분석을 종합평가(AHP)한 값은 0.507로 사업 추진을 결정하는 기준인 0.5를 넘겼다.

김해신공항은 '영남권 신공항'을 만들자는 영남 5개 지자체 간 합의 내용에 따라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이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행해 지난해 6월 최적 대안으로 채택됐다.

김해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자,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5시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의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관해 환영 입장을 밝히고 그동안 함께 노력한 지역사회에 감사를 전했다.

서 시장은 "영남권 관문공항으로 건설하는 것과 함께 신공항 개항 시기를 현재 정부 계획인 2026년보다 1년 이상 앞당겨 조기 개장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김해신공항이 미래 100년을 이끄는 발전의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병수 시장은 부산 시민과 영남권 지역주민들의 희망과 기대가 김해신공항 개발 기본계획에 모두 담길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먼저 '24시간 운영공항'을 위해 소음 피해지역 대책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해결에 나선다.

서 시장은 "기존 김해공항 소음권역과 신공항 소음피해 예상지역이 공항개발 예정지역에 지정되도록 정부를 설득하고 현실 보상과 이주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접근교통망 부문에서도 정부의 광역교통망 신설 및 확장 계획에 더해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교통망을 자체 수립해 정부에 추가 반영을 건의하기로 했다.

초대형 항공기 이착륙의 기준이 되는 활주로 길이는 국내외 항공전문가 자문과 논의를 거쳐 김해신공항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기로 했다.

부산시는 그동안 입지분석에서 3천200m였던 신설 활주로 길이를 3천800m로 확장할 것을 국토부에 요청해왔다.

한편,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은 연 3천800만명 처리 목표로 활주로, 국제선터미널, 계류장, 접근교통망 등을 건설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5조 9천600억원으로 당초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입지분석에서 예상했던 4조 1천700억원보다 1조 7천900억원이 늘었다.

국토부는 공항개발 예정지역의 범위, 공항의 규모·배치, 건설·운영계획 등을 정하는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곧 발주할 예정이다.

김해신공항은 2018∼2020년 기본·실시설계, 2021∼2025년 본공사 시행, 2025년 종합시운전 등을 거쳐 2026년 개항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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