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이 만든 경제특구 '슝안신구'…중국증시 수혜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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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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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자재, 철강, 교통운수, 시멘트, 부동산 등 수혜주

  • 홍콩증시에서 시멘트주 진위홀딩스 34.67% 급등하기도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업적으로 평가받을 세 번째 국가급 경제특구 허베이(河北)성 슝안신구(雄安新區) 관련 수혜주가 뜨고 있다. 슝안신구 수혜주를 열거한 각 증권사 보고서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낱 어촌에 불과했던 선전특구·상하이 푸둥신구도 경제특구 지정후 중앙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과 개혁, 혁신조치 속에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지금은 중국 경제 발전의 상징이 됐다. 그만큼 슝안신구의 앞으로의 10~20년 성장 잠재력도 주목받고 있다. 
 

중국 3대 국가급 경제특구 비교[자료=홍콩명보]


특히 슝안신구는 중국 시진핑 지도부가 추진하는 수도권 통합발전 계획인 징진지 프로젝트(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대다수 증권사에서 건설자재, 철강, 기계, 교통운수, 환경보호, 시멘트, 의료 등 업종을 수혜주로 꼽고 있다.

민생증권은 슝안신구에 토지를 비축하고 있는 화샤행복부동산(600340 SH)이 이미 현지에서 500㎢ 협력개발 협의를 체결했다며 대표 수혜주로 꼽았다, 이외에 징한홀딩스(000615 SZ), 베이징도시건설(600266 SH), 룽성발전(002146 SZ) 등 허베이성 지역에서 부동산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업체들도 직접적인 수혜주로 거론됐다.

허베이성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교통운수 인프라도 대대적으로 구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톈진항(600717 SH), 탕산항(601000 SH), 서우두공항(00694 HK) 등도 수혜주로 꼽혔다. 

이밖에 해당 지역내 건설사업이 대규모로 이뤄질 것이 예상되면서 허베이강철(000709 SZ), 서우두강철(000959 SZ), 진위홀딩스(601992 SH) 등 철강·시멘트 등 건설자재주도 눈여겨볼 수혜주다. 

슝안신구 국가급 특구 건설계획은 지난 1일 발표됐다. 청명절 연휴로 4일까지 휴장한 중국 증시가 5일 개장하면 슝안신구 테마주가 증시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앞서 3일 개장한 홍콩증시에서는 이미 슝안신구 수혜주에 투자자들이 쏠렸다. 베이징 시멘트회사인 진위홀딩스(02009 HK)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34.67% 급등한 것이 대표적이다. 진위홀딩스 주가는 장중 한때 45% 넘게 뛰기도 했다.  

이외에 톈진항(03382 HK)이 15.91%, 톈진 상수도업체인 창업환경보호(01065 HK)가 12.11%, 베이징 상수도업체 베이징수도그룹(00371 HK)이 6.08% 등으로 올랐다. 이날 슝안신구 수혜주가 전체 증시 상승을 견인하며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2% 상승하며 마감했다.

슝안신구는 허베이성 슝(雄)현, 룽청(容城)현, 안신(安新)현 3개현을 아우른다. 현재 이 3개현을 합친 GDP규모는 200억 위안 남짓으로 낙후개발지역이다. 이곳은 향후 ▲친환경적·현대적·스마트도시 조성▲우수한 생태환경 도시▲고급 첨단산업 집중 발전▲우수한공공서비스 제공▲신속하고 효율적인 교통망 구축▲시장기능 강화▲대외개방·대외협력 플랫폼 도시로 조성된다.  초기엔 100㎢ 면적으로 출범하지만 중기적으로 200㎢로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홍콩 면적의 두 배 크기인 2000㎢까지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허베이성에 들어설 세번째 국가급 경제특구 '슝안신구' 전경.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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