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배당총액 지난해 말 20조원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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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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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코스피 상장사의 2016 사업연도 연말 배당금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법인(12월 결산) 746개사 가운데 2016 사업연도 실적에 대한 연말 현금배당을 공시한 법인은 517개사(69.3%)였다.

이들 517개 법인의 현금 결산 배당금 총액은 전년도인 2015년보다 1조8065억원(9.44%)이 늘어난 20조9461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금 총액은 2011년 11조6017억원에서 2014년 15조535억원으로 늘었고, 2015년에는 19조1396억원으로 19조원을 넘어섰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작년 배당금 총액은 1조2467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였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를 합친 연말 현금배당은 22조1928억원이었다. 역대 최대였던 2015년의 20조2665억원보다 10.52% 증가한 수치다.

코스피·코스닥 배당 기업 보통주의 시가배당률 평균은 1.64%로 집계돼 지난해의 1.74%에 비해서는 다소 내려갔다.

현금배당을 하는 기업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코스피 상장법인 중에 현금배당을 한 기업 비율은 2013년 63.17%(458개)에서 2014년 66.07%(481개), 2015년 66.76%(492개)로 꾸준히 올랐다. 작년에는 69.30%를 기록했다.

다만 현금배당 상위사들에 대한 쏠림 현상은 계속됐다. 현금배당 상위 20개사의 배당금은 13조368억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배당금 총액의 58.74%를 차지했다. 상위 20개사 배당금 비중은 2014년 58.71%, 2015년 58.49%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금배당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대장주'인 삼성전자였다. 반도체 '슈퍼 호황' 덕에 작년 기록적인 호실적을 낸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사상 최대인 3조8503억5000만원의 현금배당을 발표했다.

폭염과 저유가에 힘입어 작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낸 한국전력공사가 1조2070억8000만원의 현금배당을 해 2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현대자동차(8109억원)와 신한지주(6876억원), 에쓰오일(6637억원) 등이 현금배당 '톱5'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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