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아내 박지연, 투병 중 쓴 편지 보니…"못난 아내 못난 엄마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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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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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아내 박지연[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개그맨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씨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5년 전 투병 중 쓴 편지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수근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당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아내 박지연씨를 언급하며 "아내가 소변이 나오지 않아 고생하고 있다. 병원에서 최대 90일까지 기다린다는데 벌써 70일이 돼간다. 신장 장애 2등급으로 최악의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박지연씨는 편지를 통해 "영상 편지를 쓰고 싶은데 약 부작용으로 얼굴이 부어 글로 대신해요"라며 "스케줄이 끝나면 집에서 쉬어야 하는데 병원 한쪽에서 새우잠을 자야 했던 당신에게 고맙고 미안해요. 나와 아이들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당신에게 짐이 돼 괴롭혀 미안하다.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못난 아내 못난 엄마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미안하고 감사하다. 누가 물어도 결혼 생활에 대해 바로 '행복해요'라고 답할 수 있을 만큼 행복하다. 우리 평생 존중하며 사랑하며 살자"라며 남편 이수근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박지연씨는 15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건강해진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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