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미 환율지정 가능성·중국 사드 해법 가져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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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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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18일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릴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첫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미국 등과 경제·금융협력 방안, 대북 금융제재 방안을 논의한다.

기획재정부는 유 부총리가 17∼18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G20 의장국인 독일이 처음으로 여는 장관급 회의다.

유 부총리 외에도 G20 회원국과 코트디부아르, 모로코 등 초청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물론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들도 총집결한다.

유 부총리는 오는 17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신임 재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통해 경제 협력과 함께 미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 가능성에 대비한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같은 날 만나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를 논의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멕시코와 금융협력을 증진하는 내용의 한-멕시코 경제협력공동위원회 신설 양해각서(MOU) 서명식에도 참석한다. 다만 샤오제(肖捷) 중국 재정부장(재무장관)과의 면담은 미정이다.

G20은 세계 경제 회복력 강화를 위한 G20 국제공조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회의는 세계 경제 및 정책 공조, 아프리카 협약, 국제금융체제, 국제조세협력, 금융규제, 글로벌 거버넌스 등 6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유 부총리는 신고립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G20을 중심으로 국제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특히 국제금융체제 세션에서는 선도 발언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국제 자본 관리 조치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자유무역 증진, 무역 혜택의 공정한 분배, 아프리카 투자 활성화 등도 강조한다.

유 부총리는 회의 참석에 앞서 16일 영국 런던에서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국가 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도 각각 면담한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 후 한국 경제 상황과 앞으로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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