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티몬프레시' 효과… ‘슈퍼마트’ 매출 240%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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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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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몬]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티몬이 신선식품 직매입 서비스 '티몬프레시'를 시작한 후 슈퍼마트 매출이 240%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티몬은 지난 1월 24일 생필품 직매입 판매 채널인 슈퍼마트에 냉장·냉동 식품과 함께 신선식품 직매입해 판매하는 ‘티몬프레시’를 시작했다. 티몬프레시 서비스를 시작한 첫 주(1월24~30일) 대비 3월 첫 주(3월1일~7일) 슈퍼마트의 전체 매출은 240% 증가했으며, 구매자수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슈퍼마트의 매출 신장률을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품목은 육아용품(302%)이며, 가공식품(252%), 생필품(195%), 냉장·냉동식품(194%), 신선식품(113%)순으로 나타났다. 기존 판매 상품에 비해 신선식품의 매출성장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지만, 신선식품의 경우 타 상품을 같이 구매하는 교차구매율이 89%로 나타났다. 신선식품 구매자 10명중 9명은 다른 상품군을 같이 구매하고 있는 것이다.

티몬은 이처럼 신선식품의 교차구매가 큰 이유에 대해서, 티몬 슈퍼마트만의 묶음 배송 서비스 때문으로 분석했다. 슈퍼마트 내의 각기 다른 카테고리의 상품들을 골라 담아도 합계가 2만원 이상이면 무료로 묶음배송을 제공하기 때문에, 4만원 이상의 경우에만 무료배송이 가능하거나 신선식품은 별도 구매해야 하는 마트 온라인 몰에 비해 훨씬 편리하고 구매부담이 적다는 것. 더불어 주문시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 배송을 받을 수 있고, 집 앞까지 냉동·냉장차량이 직접 온다는 점도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

현재까지 티몬프레시 상품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친환경 계란이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시중 계란 값은 두 배 비싸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티몬은 계란 15구를 대형마트의 절반 가격 수준인 1980원에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뒤이어 초당두부가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냉동삼겹살 구이용이, 4위는 파프리카, 5위는 양파 등의 순으로 판매됐다.

티몬 프레시 예약배송은 주로 퇴근 후 시간대인 17~20시에 집중됐다. 아침(7시~11시) 점심(11시~5시) 저녁(5시~10시)으로 구분했을 때 절반 가까이인 46%가 저녁시간대 예약 배송을 신청했다. 예약배송이 주로 몰린 시간이 퇴근시간대로 바쁜 직장인들의 장보기 채널로 티몬프레시가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선식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지역으로는 강남구(13.6%)가 1위를 차지했으며, 송파구(10.9%)와 관악구(9%)가 그 뒤를 이었다.

홍종욱 티켓몬스터 마트그룹장은 “구매 전환률이 높은 신선식품에 가격경쟁력과 품질을 더한 결과 슈퍼마트 구매자와 매출이 크게 상승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신선식품 구색을 1000여종으로 확대하고 배송대상 지역을 늘여 누구나 편리하고 간편하게 모바일로 장을 보는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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