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2017 인프라산업 이끌 뉴노멀 트렌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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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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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와 함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인프라 산업에서의 뉴노멀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 종합 회계ㆍ컨설팅기업인 KPMG 인터내셔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인프라산업을 이끌 10가지 핵심 트렌드'를 16일 제시했다.

우선 보고서는 세계 각국에서 인프라를 포퓰리스트적 아젠다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장하는 인프라 재생을 통한 '미국의 대번영'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아젠다는 인프라 예산의 증가, 보호주의 강화, 사람우선 프로젝트로의 전환 등 하위 트렌드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또 보고서는 사회적ㆍ환경적인 이익을 발생하는 인프라 투자에 우선순위를 주는 국가가 증가하면서, 향후 공공 및 민간 투자자가 투자의 사회적ㆍ환경적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미국 최대 연기금 캘퍼스나 캘스터스에서는 거래업체의 금융 수익과 함께 사회적ㆍ환경적 영향을 측정할 수 있는 정책을 적용했다.

보고서는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이 기업이익과 환경지속성, 사회적 책임이란 '트리플 버텀라인'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인프라 프로젝트의 지연 문제가 자금 지원과 연관된 것으로 봤다.

원조공여를 약속한 차관액 중 지불되지 않은 전세계 인프라 프로젝트들은 지속적으로 지불되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각 정부가 제공받은 자산이나 서비스를 지불하는 방법에 대해 명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인프라 시장의 수요측면이 시민중심, 포퓰리스트적 아젠다에 영향을 받는 반면, 공급측면은 글로벌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제시했다.

또 인프라 시장의 중심이 점차 미국ㆍ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겨 가고 있으며, 경쟁과 혁신을 통해 인프라 시장의 글로벌화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인프라 산업을 이끌 핵심 트렌드로 ▲시민 중심의 인프라 계획 ▲기술발전으로 인한 인프라 생산성 향상 및 노후화 기술 리스크 증가 ▲기존 인프라 활용의 극대화 ▲신용 보강 기구의 설립 ▲수익 극대화를 위한 투자 시장에서의 융합 가속화 등을 꼽았다.

삼정KPMG 인프라스트럭처산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공영칠 전무는 "각 국가에서 신규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금조달 방법이 큰 숙제가 될 것"이라며 "인프라 산업의 트렌드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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