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얻은 정지선, 이젠 ‘아웃렛 야심’ 키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2-07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현대백화점이 세 번째 도심형아웃렛으로 오픈하는 '현대아웃렛 가든파이브점(가칭)'이 들어 설 가든파이브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올 초 신년사에서 혁신과 변화를 강조했던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아웃렛 확장전략을 꺼내들었다. 지난해 면세점을 쟁취하며 승승장구하던 현대백화점그룹이지만 기존의 체계로는 이미 성장이 힘들다고 판단, 새로운 돌파구를 아웃렛에서 찾는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은 2017년 상반기 중으로 서울 송파구 장지동 가든파이브에 도심형 아웃렛을 오픈할 계획이다. 현대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송도점, 현대시티아웃렛 동대문점, 현대시티아웃렛 가산점에 이은 5번째 점포다.

‘현대시티아웃렛 가든파이브점(가칭)’은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내 테크노관(지하 1층~지상 2층)과 리빙관(지하 1층~지상 4층)에 총 3만1000㎡(8개층, 9400평)규모로 들어선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인근 문정동 로데오 상가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가든파이브를 포함한 서울 동남권 지역 전체를 '아웃렛 쇼핑메카'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백화점 아웃렛-NC백화점-문정동 로데오 상가'로 이어지는 아웃렛 쇼핑벨트를 구축해 경기도 여주·이천으로 빠져나가는 아웃렛 고객 수요도 흡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인근 3㎞ 거리에 수서 고속철도(srt)의 개통도 이뤄져 전국구 단위의 고객 유입도 기대해 볼 만하다.

지난해 오픈한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송도점과 현대시티아웃렛 동대문점은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송도점은 국내 최초 '도심형 프리미엄 아웃렛'으로 존 도심형 아웃렛과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의 강점을 결합한 형태다. 교외형의 수입 명품(名品) 브랜드 유치와 도심의 접근성을 모두 갖춘점이 특징이다.

또한 프리미엄아웃렛 주요 고객인 30~40대 주부들을 위해 △아웃렛 최초 프리미엄 식품관 △국내 아웃렛 최대 유아동 브랜드 입점 △가족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 등 프리미엄급 MD와 서비스를 갖춰 호평을 받고 있다. 송도점은 현재 매출 목표를 15% 초과 달성하고 있다는 게 현대백화점 측 설명. 

동대문점도 매출목표를 10%가량 초과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구매 고객 중 국내 고객 비율이 85%로 국내 소비자들이 외면 하던 동대문 상권의 부활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대문점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찾는 만족도가 높다. 특히 유명 델리·디저트 브랜드 70여개가 입점한 '식음료 전문관'은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현대백화점은 뒤이어 현대프리미엄아웃렛 남양주점(2019년), 현대시티아웃렛 동탄점(2019년)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해 경기도 동남부에도 세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