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82승’ 첸, 중국 대표로 WBC 출전 “멘토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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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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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로 WBC에 출전하게 된 첸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82승을 거둔 후 은퇴 한 브루스 첸(40)이 중국 대표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조부모의 나라를 위해 다시 공을 잡은 브루스의 각오는 남다르다.

브루스는 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멘토가 되겠다. 중국 선수들이 그들이 가능성을 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9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좌완 투수 브루스는 2015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은퇴했다. 브루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00경기 출전해 82승 81패 1140탈삼진 평균자책점 4.62를 마크했다.

2006년과 2009년 파나마 대표로 WBC에 출전했던 브루스는 중국인인 조부모의 국적을 선택해 2017년 대회에 나서게 됐다. 브루스는 파나마에 정착한 중국계 이민 3세다.

브루스는 “부모님께서 매우 자랑스러워 하실 것이다. 조부모님께서 살아계셨더라면 매우 좋아하셨을 것이다. 아이들 앞에서 또 한 번 공을 던질 수 있어 자랑스럽다. 메이저리그 시즌을 준비할 때처럼 훈련 중이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브루스는 2015년 은퇴 이후 클리블랜드의 구단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은퇴할 때 83마일(134km)를 던졌다. 대회에 출전해 80마일(129㎞)을 던질 수 없다. 지금은 훈련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 구단 직원들의 도움으로 열심히 훈련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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