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세 이하 주식부호 52명 1조7000억원 보유

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30세 이하 청년 주식 부자들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규모는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청년 주식부호는 모두 52명으로, 현재 1인당 평균 331억원이 넘는 주식을 가지고 있다.

2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재벌가 증여 등으로 100억원이 넘는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우리나라 30세 이하 청년 주식 부자는 25일 현재 모두 5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가진 주식 규모는 1조7221억원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서도 최대 주식 보유자는 아모레퍼시픽그룹 3세 민정 씨로, 보유 주식 가치는 3298억원에 달했다.

이어 염홍섭 서산 회장 손자인 올해 스물세살인 종학 씨가 상장 주식 928억원을 보유해 2위에 올랐다.

구본준 LG 부회장의 장남 형모 LG전자 과장은 693억원으로 3위였다. 이어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의 장남 웅모 씨는 635억원으로 청년 주식부호 4위에,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의 장·차남으로 20대인 동욱 씨와 현준 씨도 각각 514억원과 464억원을 보유해 뒤를 이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아들 윤식 씨는 447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28살의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도 440억원대 주식부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팀장은 최근 술에 취해 주점 종업원을 때리고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특수폭행 등)로 현재 구속 기소된 상태다.

함 회장의 딸로 뮤지컬 배우인 연지 씨도 현재 255억원의 상장 주식을 가지고 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9∼14살 손주 7명은 증여 등을 통해 각각 300억원대 주식을 보유 중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선호 씨(CJ제일제당 과장)가 230억원,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외아들 서원 씨는 207억원의 주식을 각각 가지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차녀 연수 씨와 정몽진 KCC그룹 회장 아들 명선씨가 가진 주식자산은 17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