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예고’ 양용은, 소니오픈 2R 5언더파로 ‘12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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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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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의 안정적인 퍼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던 양용은(45)이 올해 첫 대회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부활을 알렸다.

양용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4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로 2라운드를 마친 양용은은 공동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양용은은 1라운드에서 꿈의 59타를 기록한 단독 선두 저스틴 토마스(미국)에 9타를 뒤졌으나, 공동 3위 그룹과는 2타 차에 불과해 상위권 진입 가능성도 충분해졌다.

이날 양용은은 샷감도 좋았지만, 그린에서 펼쳐진 환상적인 퍼트가 일품이었다.

양용은 9번, 10번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1번홀(파3)에서 1타를 잃었다. 하지만 12번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해 타수를 줄인 뒤 14번홀(파4)에서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15번홀(파4)에서도 1.5m 버디를 잡았다.

특히 양용은은 위기의 16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갔으나 까다로운 3m 파 퍼트를 성공해 타수를 잃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했다.

양용은은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당시 최강자 타이거 우즈(미국)와 최종 라운드 맞대결에서 역전승을 따내 큰 화제를 모았다. 한국인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양용은은 이후 성적 부진으로 PGA 투어 카드를 상실하며 암흑기를 보내기도 했으나, 지난해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합격해 재기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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