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한국 신용등급 'AA-'로 유지..."탄핵, 국가 신용도에 영향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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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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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내년, 2018년 성장률 2.5∼3.0%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14일 한국에 대한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이 한국의 국가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피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기적 관점에서 정치 불안이 경제 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과 2018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3.0%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는 또 "한국의 정치 제도는 헌법적 질서를 지킬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견고하다"고 밝혔다. 

피치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이 최장 180일 걸릴 수 있지만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례와 탄핵에 대한 국회의 강력한 의지를 고려할 때 결론이 훨씬 더 일찍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피치는 이어 "대통령 선거가 내년 상반기에도 시행될 수 있다"며 "새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지연과 소비자 신뢰지수 악화로 경제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이번 박 대통령의 탄핵 소추 과정에서 드러난 정경유착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의 취약성을 꼬집었다.

피치는 "이번 사태에 대한 대중의 격렬한 분노로 국가와 기업의 관계가 느슨해질 수 있다"며 "이는 기업 지배구조의 구조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했다.

피치는 또 "기업 문화가 빠르게 바뀌기는 힘들 것"이라며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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